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은 대구 도시철도2호선 스크린도어(PSD) 일부에서 구조체 외관 도막(塗膜·페인트 막) 두께가 미달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안실련 측은 “수성구청역 등 2호선 역사 3곳에 설치한 일부 PSD 구조체 외관 도막이 시방서에 규정한 품질기준(100㎛)에 미치지 못했다”며 “도막 두께가 얇을 경우 화재·부식에 취약한 것은 물론 감전사고 발생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PSD 구조체 제작업체가 부적합 제품을 납품한 것을 알고도 시공업체가 묵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실련은 시공업체가 PSD 설치 공사를 하면서 정품이 아닌 부적합 앵커볼트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