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블랙넛이 공연도중 끌려 나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넛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음란죄로 끌려 나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블랙넛이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에게 붙들려 무대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블랙넛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충남 홍성에서 ‘꿈을 그리다’ 주제로 열린 '역사인물축제'에 초대가수로 참여했다. 매년 9월 홍주읍성에서 개최되는 '역사인물축제'는 최영,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사 등 홍성 지역에서 태어난 역사인물과 관련된 주제와 업적, 일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축제다.
초대 가수로 참여한 블랙넛은 축제 공연에서 바지를 내려 엉덩이를 보이거나 상의를 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공연 현장에 있었던 목격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블랙넛의 해당 공연을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블랙넛이 관객들을 향해 등을 돌리고 자신의 왼쪽 엉덩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축제에 참여했던 한 네티즌은 "젊은 관객들은 열광했지만, 가족 단위 관객과 노년층은 반응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블랙넛의 행동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축제에 초대를 받았으면 무슨 축제인지 정보는 알고 행동해야했다"거나 "지나쳤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로 봐야한다"고 반응했다.
블랙넛은 2015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부를 노출한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블랙넛은 속옷을 반쯤 내리고 시선을 음부로 고정한 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올려 엉덩이 등 하반신의 일부가 노출돼 물의를 빚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