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에게 접착용 테이프를 이용해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는 보육교사 A(31·여)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아동 2명을 학대했다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교사는 지난달 22일 4살 남자아이 2명에게 접착용 테이프로 손발을 묶는 방식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결과 22일 이후 영상이 녹화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어린이집 측에서 고의로 영상을 삭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학대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A씨를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범행을 시인한 만큼 신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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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