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현대차 부지 개발계획 확정…105층 사옥 등

입력 2016-09-05 15:01
현대차 부지 지구단위계획.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현대차 부지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이곳에는 105층 규모의 현대차 사옥과 전시·공연·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가결된 계획에 따르면 현대차 부지에는 현대차그룹 사옥뿐만 아니라 1만6500㎡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2000석 이상의 공연장, 265실 이상의 호텔 등 총 5개 동이 들어선다. 사옥 최상 2개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부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광장, 녹지가 조성돼 시민들에게 상시적으로 개방되며 이벤트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저층부의 상권 활성화를 통해 연도형 상가(도로변을 따라 줄지어 선 상가)와 선큰을 통해 지상·지하가 입체적으로 연결했다. 또 영동대로 지하복합사업과 연계해 코엑스와도 지상·지하로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라 제공되는 공공기여금(1조7491억원)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4000억원), 올림픽대로·탄천 동로·탄천서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12개 사업에 사용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