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아빠 각각 고민하는 바가 다를텐데요. 이맘때만 되면 늘 싸우게 되는 부부의 불편한 진실, 맘편뉴스가 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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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에 비유합니다. 싸워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화해한다는 의미지요.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가정폭력 사건의 대부분은 부부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가정폭력으로 구속된 피의자 1118명 가운데 63%는 부부폭력 가해자였습니다. 전체 가정폭력의 3분의 2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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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란파라치’(김영란법 파파라치)들이 대박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영란법은 신고 포상금이 최대 2억원에 달하고, 공무원 등 법의 적용을 받는 대상자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죠. 경찰은 피신고자의 실명이 기록된 서류와 함께 증거까지 있어야 한다며 ‘무작정 신고’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란파라치들은 이미 ‘나름의 전략’을 갖추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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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주일간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만 전세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5년 만에 처음 하락했다고 하네요. 정부가 지난달 25일 주택공급 조절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어 당국의 조치가 되레 역효과를 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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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