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 미국의 정치가 세계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최근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강이 채택, 발표됐는데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공화당의 경우 전통 결혼 보호.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전통적 결혼을 인정하고 종교 자유 보호. 누구나 자신의 신앙에 따라 설교할 권리를 갖는다고 되어 있다.
또 가족 보호.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는 전통적 결혼을 인정함에 따라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낙태 반대. 인간 생명의 존귀함과 태아의 생명권을 주장하고, 낙태를 증진하는 공적 자금 투입에 반대한다.
합법 이민은 지지하고 불법 이민은 반대한다.공공 무역을 지지한다. 국제 무역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거대한 무역 적자는 용납할 수 없다. 또 예민한 총기 소지에 대해서는 지지한다.
북한 인권 문제 해결과 북핵 폐기를 지지한다. 핵 확산 우려에 대한 납득 가능한 설명과 함께, 검증이 가능하고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한 핵무기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과 대결하는 민주당도 지난 7월27일 전당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정강을 채택했다.
동성 결혼 지지.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에이즈 환자들을 지지한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한다. 부유층은 세금을 더 내야 하고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한다.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 자유 무역 협정을 반대하며 월스트리트와 전쟁을 불사한다. 그들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감옥에 보낼 수 있다.
사회 보장 연금을 확대하며 불법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을 지지하며 조직적 인종 차별의 종식을 추구한다.
인종 간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오바마케어를 지지하며 커뮤니티 칼리지의 무료화를 추진, 흑인 대학생들과 소수자들을 돕는 기관에 힘을 실어준다.
북한은 독재자가 다스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이다. 북한을 억제하고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하겠다.
이상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두 정당의 정강이다. 두 정당의 이념은 완전히 다르다.
한쪽은 기본적인 가족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유지토록 한다. 하지만 다른 한쪽은 동성애자를 보호해 가정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 명확하다. 특히 마리화나 등의 마약이 합법화되면 미국의 정신을 멍들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한 불법 이민을 장려함으로써 사회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는 대한 우려도 있다.
현재 미국은 기독교 사상을 가진 자들이 자유롭게 설교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공화당 정책은 우리 기독교 신자의 입장에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청교도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신본주의로 돌아감으로써 퓨리타니즘을 실현시키려는 정강이다.
반면 민주당은 인본주의적 가치관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하나님의 성경적 가치를 뒷전에 둔 채 미국을 이끌어 가자는 정강이다.
두 정당의 정책을 보면서 이제 미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심히 두려운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지켜보게 됐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고 선거를 이끌어갈 것인지 관심이 크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더라도 후보의 자질이 국민을 이끌지 못하면 선거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하시고, 세계적 국가인 미국이 하나님 뜻에 맞는 지도자를 선택하길 바랄 뿐이다. 지금 미국에서 정책적으로 동성애자, 에이즈 문제에 간섭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김도 이번에 바뀌기를 바랄 뿐이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많은 단체들도 미국의 선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으로 두 정당 모두 북한에 대해 아주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처음에 가졌던 걱정을 덜게 되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이 미국 땅에도 임하시고, 우리에게도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강덕영 칼럼]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강 분석과 하나님 나라 성취
입력 2016-09-05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