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전국 123개 시·군이 인증한 명품 농수특산물 2000여 품목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대규모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서울시는 ‘2016 추석절 농수산물 직거래 서울장터’를 7~11일 서울광장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직거래 장터는 이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서울광장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9일에는 밤 10시까지 야간장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전국의 우수한 명품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이상고온으로 가격이 폭등한 배추를 8일과 9일 이틀동안 시중가 약 50%에 살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선착순 판매로 1인당 3포기씩 당일 2400포기가 다 팔릴 때까지 판매한다.
모든 판매부스에서는 신용카드로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구입한 물건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시는 운영기간 동안 4대의 특장차를 광장에 배치해 각 시·도 대표 축산물을 시증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옛 장터를 재현한 초가부스와 옛 주막이 운영되며 서울광장 무대에서는 장터 노래자랑, 줄타기 공연, 제수용품 깜짝 경매, 각설이 타령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가 함께하는 우리밀 홍보부스에서는 밀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과 우리밀 전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10일 오후 5시 서울광장 보조무대에서는 참가 시·도가 문화공연과 이벤트로 자기고장을 홍보하는 ‘내고장 홍보의 날’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7일 오후 4시 서울광장 메인무대에서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 농·어민 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장터 개막식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전국 12개 시·도 생산농가들이 십시일반 협찬한 농수특산물을 실은 황포돛배가 남사당패를 따라 시도 대표단과 함께 입장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돛배에 실린 각 지역 특산품은 소외계층에게 식품을 전달하는 푸드뱅크에 기부된다.
추석 농수산물 서울장터는 2009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로 지난해까지 총 733만명이 방문해 총 4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