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숙원, 서울 충남학사 마침내 건립된다

입력 2016-09-05 11:27
충남도의 숙원 사업인 서울 충남학사가 마침내 건립된다.

건립에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던 부지 문제를 해결됨에 따라 2018년 초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시·군정 합동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와 박동철 금산군수를 비롯한 15개 시·군 시장·군수가 ‘충남형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도-시·군 간 정책 협력 협약’을 통해 서울 충남학사 건립을 약속한 뒤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도는 서울 충남학사 건립 부지 8필지 중 협의취득이 필요한 4필지에 대한 매매 및 등기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서울 충남학사 부지는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경인로 19길 36-28 등 8필지 2926㎡ 규모로, 감정평가 금액은 121억 8254만 원이다.

서울 충남학사는 지상 10층, 지하 1층, 건축면적 7300㎡로, 남·여 대학생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2실(장애인실 4실 포함) 규모로 신축한다.

건물 신축 비용은 모두 130억 원으로,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

건립된 서울 충남학사는 충남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게 되며, 입사생은 생활수준이나 학업 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서울 충남학사는 도민들의 오랜 요구사항으로, 이번에 가장 큰 난제인 부지를 해결한 만큼, 건립은 시간문제”라며 “2018년 문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서울 충남학사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도민 자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숙소를 제공, 지역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