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7 미국서도 충전중 폭발했다” CBS 보도…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09-05 11:08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미국에서도 폭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역시 충전 중에 배터리가 타버렸다고 하네요. 한국 네티즌들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미국에서 삼성 제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CBS 기사 캡처

CBS는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윈스럽에서 충전 중이던 노트7이 지난 3일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로 누가 다치거나 불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스크린이 그을렸고 폰의 일부분이 녹아내리는 등 폭발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아울러 주 정부 차원에서 노트7의 폭발 위험성을 공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CBS 기사 캡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는 지난달 24일 본보가 처음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전북 익산에 사는 신형원(25)씨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매한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노트7을 충전기에 꽂아두고 잠을 잤는데 탁탁 하는 소리와 함께 노트7이 불에 탔다”고 알려왔었습니다.

신형원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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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이후 자신의 노트7도 비슷한 현상으로 폭발했다는 민원이 수 십 건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결국 지난 2일 판매 중단과 함께 판매된 노트7을 전량 교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은 미국 현지에서도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에 걱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폭발사고가 났다면 리콜로 넘어갈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도 폭발사고가 이어진다면 삼성은 아마 신뢰도 추락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