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지난달 31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개인 소유 BMW 모토라드 모터사이클을 타고 한국을 여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싱가포르자동차협회, BMW 모토라드가 공동으로 출시한 ‘럭셔리 모터사이클 한국 투어’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자동차협회 및 BMW 모토라드 관계자, 싱가포르 언론인 및 사진작가 등과 함께 31일 방한, 오는 8일 출국하는 19명의 참가자들은 개인 소유의 BMW 모터사이클을 부산으로 운송해 울산, 경주, 안동, 평창, 철원, 파주 등 국도를 통해 주요 관광지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싱가포르자동차협회와 공동으로 300만원대의 고부가 자가운전 상품을 출시, 10여 대의 차가 함께 한국 구석구석을 누비는 상품을 연 2~3회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자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와 여행 수요가 많은 모터사이클 VIP고객을 대상으로 400만원대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기획했다.
안덕수 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싱가포르는 자가용 보유세와 차량 유지비가 비싼 국가 중의 하나로 싱가포르에서 자가운전은 부의 상징”이라며, “고부가 방한상품 구매가 가능한 이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레저 활동 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고부가 테마상품을 지속 개발하여 고부가 레저관광지로서 한국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싱가포르 관광객, 개인 소유 BMW 모터사이클 타고 9일간 한국 여행
입력 2016-09-05 09:54 수정 2016-09-05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