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영화 ‘아수라’의 특급 캐스팅이 성사된 배경에는 김성수 감독이 있었다.
‘아수라’ 출연배우들은 이 영화 출연 결정 이유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5일 밝혔다.
극 중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은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의 오래된 인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라 엄청나게 기다렸던 시간”이라고 전했다.
악덕 시장 박성배 역을 통해 다중적인 악을 표현해낸 황정민은 “김성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 인생의 큰 영광”이라고 했다. 선에서 악으로 물들어가는 후배 형사 문선모 역의 주지훈도 “감독님의 영화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의 곽도원은 “김성수 감독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연출 능력을 가진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검찰수사관 도창학 역을 맡은 정만식 역시 김성수 감독을 ‘레전드’라고 치켜세웠다.
김성수 감독은 데뷔작 ‘런어웨이’(1995)로 당시 한국영화계에 전무했던 느와르 장르를 선보였다. 이후 정우성을 만나 ‘비트’ ‘태양은 없다’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아수라’를 통해서는 강렬한 악인들의 물고 물리는 핏빛 대결을 그려냈다. 영화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오는 28일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