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국서도 파산보호 신청, 6일 심리

입력 2016-09-05 09:47
한진해운 사태 해결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4일 부산항에 콘테이너들이 잔뜩 쌓여져 있다. 사진= AP뉴시스

한진해운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뉴어크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뉴어크 파산법원은 6일 심리를 열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파산보호 결정이 내려지면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 앞바다 등에 머물고 있는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의 입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법원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면 한진해운 채권자들은 한진해운의 미국내 자산을 압류하지 못하고, 다른 법적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게 된다.

한진해운이 파산하게 되면 역사상 가장 큰 컨테이너 운송업체의 파산으로 기록된다고 WSJ는 전했다.

한진해운은 한국의 최대 해운회사로 전 세계 60개 노선에서 140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운항하고 있다. 세계 9위의 업체로 1년에 1억t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