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에탄올 트럭… 애꿎은 이들만 희생

입력 2016-09-05 09:26 수정 2016-09-05 09:28
에탄올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한 후 미사일처럼 튕겨져 나오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화학약품을 싣고 가는 트럭을 보면 ‘위험’이라는 표시가 항상 붙어 있습니다. 화학약품을 실은 차량이 다른 차량보다 왜 더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흥미 있는 뉴스와 가십 등을 주로 취급하는 투모뉴스(TomoNews)가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영상은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의 한 고속도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산 사이로 난 도로로 안개가 끼어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도로 위쪽에서 아래로 진행하는 방향은 우회전을 해야 하는 도로인데 차 한 대가 과속 탓인지 제대로 우회전을 하지 못한 채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그러다 가드레일을 넘어뜨리면서 옆으로 차량이 넘어지는데 순식간에 폭발합니다.

폭발한 트럭은 수십m를 날아간 끝에 반대편 차선을 불바다로 만든 뒤에야 멈췄다. 유튜브 영상 캡처


폭발 후 해당 차량에 화재가 나는 일반적인 상황과 달리 이 트럭은 에탄올을 가득 실은 탓인지 트럭 자체가 화염에 덮인 채 맹렬한 속도로 앞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단지 10~20m 앞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정말 미사일처럼 반대편 차선에서 진행하고 있던 차량들을 모두 덮쳐버리네요.

이 영상은 브라질 당국이 지난 주 공개한 것입니다. 아마도 화학약품을 가득 실은 트럭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경종을 울리려 한 것 같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