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가방을 위조한 일명 ‘짝퉁’ 상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한 일당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서장 윤경돈)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박모(53·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에서 짝퉁 명품 가방 2949점(시가 51억원)을 들여와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 지하 창고에 보관하면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남대문 시장 등에서 의류업에 종사하던 박씨 등은 보따리상 등과 친해지면서 범행을 시작했고, 많게는 하루 10여점의 가방을 판매해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짝퉁 가방을 납품받아 판매한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