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베트남 남성이 숨졌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안방에 있던 베트남 출신 A(32)씨가 숨진 채 발견되고 주택내부 50㎡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A씨는 아내가 일을 하러 간 사이 혼자 안방에서 잠을 자다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세대주택 1층에 사는 주민들은 연기냄새를 맡고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거실이나 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베트남인 숨져
입력 2016-09-05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