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가 007 시리즈 하차 의사를 밝힌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막대한 개런티를 제시하며 회유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소니픽처스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2편의 007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1억5000만 달러(약 1675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니픽처스는 더 젊고 오래 계약할 수 있는 후속 배우를 찾을 때까지 다니엘 크레이그가 2편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영화에 다시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돈이 필요할 때는 출연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다니엘 크레이그가 ‘스펙터’를 끝으로 007 시리즈를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돈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당시 크레이그는 잔류 조건으로 출연료 9900만 달러(약 1172억원)와 수익 분배, 그리고 프로듀서 역할을 요구했다. 그리고 크레이그의 과도한 요구에 제작사는 재계약 체결을 거부했다.
한편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는 그동안 ‘토르’의 톰 히들스턴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과연 크레이그가 크레이그가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다시 복귀할지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