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동성애 탐닉...심각

입력 2016-09-05 01:08 수정 2016-11-11 17:46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 동성애자들이 감염 사실을 숨긴 채 무작위로 성행위를 하고 있다는 글이 추가로 확보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에이즈에 감염된 일부 남성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감염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국내 최대의 동성애자 커뮤니티인 A사이트에 ‘제발 양심껏 행동합시다’라는 글을 올린 익명의 회원은 “얼마 전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부산지역의 에이즈 감염인이 있다"면서 그가 성행위를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 아픔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데 무슨 복수심인가”라면서 “에이즈 감염자 분들 정말 양심껏 살자”고 써 놨다.

익명의 한 회원은 ‘나를 에이즈에 감염시킨 전 애인 이야기’라는 글을 올려 이전에 관계했던 동성애자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사실을 폭로했다.

이 글 밑에는 “일반인들이 이 글을 볼까 진짜 무섭다” “딱히 새삼스러운 것도 없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인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