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이날 투스크 의장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난민 물결을 감당할 유럽의 실질적인 역량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경제 이민자들도 포함된다.
EU가 지난 3월 터키와 난민협정을 체결하면서 매달 유입되는 난민의 숫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 등 근본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유입된 난민의 절대 숫자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프랑크 위르겐 바이제 독일 연방난민이주청(BAMF) 청장은 올해에만 약 25만~30만명의 난민이 독일로 들어 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재정적 지원과 개발, 원조 등을 언급하면서 “중국 등 모든 국가가 이 문제를 논의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 국제적 노력만이 성과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