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27·웨일스)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했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시도했던 베일 영입작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일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2013년 8600만 파운드(1281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세계 축구선수 최고 몸값이었다.
이적료 최고액은 맨유가 올 시즌 폴 포그바(23·프랑스)의 몸값으로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1억 파운드(1489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깨졌다.
신문은 베일이 6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주급은 35만 파운드(5억2000만원)로 알려졌다. 베일이 레알에 입단할 때 주급은 30만 파운드였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반까지만 해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세 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유로 2016에서 웨일스를 4강까지 이끌어 몸값을 끌어올렸다.
신문은 “베일이 이번 재계약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인생을 마감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베일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