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中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유종의 미'

입력 2016-09-04 19:18
사진제공=HOW엔터테인먼트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통편집 됐던 가수 황치열이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속사 HOW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치열은 지난 6월부터 후난(湖南)TV 산하 인터넷 방송인 망고TV 오디션 프로그램 ‘차오지뉘성'(超級女聲)’에 심사위원으로 합류, 3일 마지막 방송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황치열은 이날 코코리, 우커췬, 샹원지에 등의 중국어권 스타들과 함께 심사평을 했으며, 파이널 진출자 장샤오위와 특별 무대를 펼쳐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파이널 진출자 장샤오위와 함께 특별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HOW엔터테인먼트는 “황치열이 듀엣 무대를 펼치는 순간 동시 접속자수가 폭주했다”면서 “10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리며 다시 한 번 중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자랑했다.

황치열은 올해 상반기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를 통해 가창력을 뽐내며 중국에서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중국 인기에 힘 입어 한국에서 관심을 받는 이변도 낳았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저장위성 TV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 시즌2’ 출연분이 대부분 편집되는 등 사드 이후 한류 스타의 출연을 제한하는 금한령(禁韓令)의 피해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중국 진출 8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연 첫 단독 콘서트도 전석 매진시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