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고 정치야”

입력 2016-09-04 17:09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고 정치야 "라며 "7일 수요일 오전 10시 국회 정당 대표연설 원고를 오늘 오후부터 정리합니다"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미국 대선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가 힛트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만 잘되면 경제도 외교도 남북관계도 다 풀립니다"라며 "이번 주제를 정치로 잡고 생각중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따라 박 위원장은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해임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여·대정부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막힌 현안'들을 뚫어준다면 국회가 민생에 전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우 수석, 사드, 세월호 문제가 현안이다. 이를 풀어준다면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민을 바라보고 가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 '밥상머리 이슈'로 다뤄진다는 점을 고려, 박 위원장이 그간 국민의당이 내놨던 민생정책을 강조하며 '민생'에 상당 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