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5일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알려진 소 사장은 정책본부 사장급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소 사장이 2010~2014년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현금입출금기(ATM) 제조사인 롯데피에스넷은 2010~2015년 사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검찰은 신 회장의 지시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수십억원대 손실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소 사장에게 신 회장 등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그룹 계열사 간에 일감을 몰아주기 정황 등을 추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용택 기자
[속보] 검찰, 소진세 롯데 대외협력단장 5일 피의자 소환
입력 2016-09-04 15:55 수정 2016-09-0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