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5월 4일 4차로 도로 옆에 설치된 대형 홍보판이 훼손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풍이라도 불면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김씨는 정부 안전신고 창구인 ‘안전신문고 앱’에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를 접수한 양주시청은 곧장 담당자를 현장에 파견해 확인했다. 이어 해당 간판을 설치한 업체에 연락해 보수하도록 했고 보수가 완료되자 처리 결과를 사진을 첨부해 김씨에게 안내했다.
#박모씨는 지난 5월 5일 충남 보령시 청라저수지 데크형 산책로를 걷다가 데크가 파손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판자가 떨어져나가 데크 아래로 발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씨는 안전신문고 앱에 그 장면을 촬영해 올렸고 보령시는 안전조치를 취한 후 업체에게 연락해 14일 데크 보수를 완료했다.
국민안전처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앱이 이처럼 생활 속 안전 우려 요소들을 손쉽게 신고하고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창구로 자리매김을 해 가고 있다.
안전처는 안전신문고 앱이 2015년 2월 6일 개통된 후 1년 7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앱 설치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전신고 건수도 앱 서비스 전인 2014년에는 하루 평균 14건이었으나 2015년에는 일 평균 203건, 올들어서는 일 평균 416건으로 급증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신고는 전체 안전신고 건수의 70% 이상이다. 지금까지 접수돼 처리된 민원이 17만여건이나 된다.
안전신문고 앱은 삼성전자, LG전자와 협의해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다. 최초 개통 시 설치 앱 항목에 포함돼 있는데 소비자가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후에는 자유롭게 삭제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