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대규모 군부대 시사… “사기 진작 위해”

입력 2016-09-04 12:48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군부대를 돌며 대규모 특별시사회를 연다.

4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방부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 특별시사회가 전날 강원도 인제의 2사단 17연대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육군·해군·공군·해병대를 망라한 70여개 부대에서 개최된다. 군에서 진행된 특별시사회 중 최대 규모다.

2사단 17연대(쌍호부대)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유일하게 참전한 육군 부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 첫 부대로 선정됐다.

CJ 측은 “이번 특별시사회는 극장 관람이 어려운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기획됐다”며 “선배 군인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많은 장병들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 하는 군 장병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영화 본편과 함께 역사 해설 동영상도 상영되기 때문에 장병들이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부대 내 시사회를 통해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는 장병이 약 3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재·이범수·리암 니슨이 주연한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벌인 첩보작전과 그 과정에서 희생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7월 27일 개봉해 38일 만인 지난 2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관객 호응에 힙 입어 감독 확장판도 선보이게 됐다. 110분짜리 본편에서 31분을 추가한 ‘익스텐디드 에디션’을 오는 13일 개봉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