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진료 환자 20대 여성이 최다

입력 2016-09-04 12:30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국내에서 여드름으로 진료 받은 환자 대표 연령층은 20대이고,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드름 질환에 대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 진단명 ‘여드름’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0년 10만1000명에서 2015년 11만1000명으로 9.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 연령 비중은 2010년 42.3%에서 지난해 43.1%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 가장 많았다. 20대에 이어 10대가 31.1%였고 30대는 14.8%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드름 환자 중 여성 환자는 6만2000명으로 남성 환자(4만9000명)에 비해 더 많았다. 하지만 환자 증가율은 남성이 더 가팔랐다. 남성 환자는 2010년 4만1000명에서 2015년 4만9000명으로 19.3% 늘어난 반면 여성 환자는 같은 기간 6만명에서 6만2000명으로 3.2%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문위원 김형수 교수는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주로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후반까지이다”며 “10대는 중·고등학생으로 상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시간적 여유가 적은 반면 20대는 병·의원을 찾을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