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가 서울에서 15년 만에 열린다.
서울시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내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1년 이후 15년 만이다. 1966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그동안 6만여명의 기능인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1916명의 선수들이 6개 분야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평화의공원 열린경기장(12종목)을 비롯해 6개 특성화고교(34종목),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3종목)에서 분산 개최된다. 종목별 경기 현황은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홈페이지(skill.hrdkorea.or.kr)에서 생중계한다.
분야별 입상자에게는 1200만원(금메달), 800만원(은메달), 400만원(동메달)의 상금이 지급되며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개회식은 5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참가 선수단을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내빈과 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6일부터 10일까지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 계획이다.
제빵·화훼·자수 등 명장들과 함께 하는 체험과 전통탈·매듭·짚풀공예 등 대한민국 기능전승자의 전시회와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항공기술·로봇·3D프린터 시연과 드론 체험, 미디어아트 체험 부스 운영, 태양광융합발전기나 자동차엔진 등의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서울시 홍보관 부스를 운영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소개하고 맞춤형 취업상담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 진로상담과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진로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서울시내 21개 중학교 재학생 2100명을 경기장으로 초청해 직종 및 경기방법, 향후 진로 등을 설명해 주는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 하는 경기장 투어’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진로 체험, 장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기술, 기능 탐색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전국기능경기대회 5~12일, 서울에서 15년 만에 개최
입력 2016-09-04 11:56 수정 2016-09-04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