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한강에서 다채로운 공연, 행사

입력 2016-09-04 11:56 수정 2016-09-04 19:15
여의도 물빛무대.

서울시는 설 명절 때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이나 서울을 방문한 역귀성객들을 위해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재즈, 피아노 연주 등 음악공연과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6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김성원 재즈밴드가 공연하고 이후에는 영화 ‘카모메식당’이 상영된다. 17일 오후 7~8시에는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공연이, 18일에는 남성 보컬 듀오 나인-오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 위치한 자벌레에서는 전시, 놀이체험, 영화관람, 독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8일까지 자벌레 1층 통로에서는 ‘제3회 도시사진전-한강의 재발견’이 열린다. 멘토작가와 시민작가가 한강 둘레길에서 촬영한 출품작 중 선별된 100여개 작품이 전시된다. 오전 1시부터 자정까지 관람할 수 있다.

17~18일 오후 2~6시 자벌레 1층 다목적공간에서는 장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상영된다. 자벌레 1층 머리구역에는 애니메이션 코코몽 캐릭터존이 조성돼 있다.

광진교 8번가 전시장에서는 21일까지 장철익 화가의 ‘고래의 바다’ 전이 무료로 열린다. 광진교 8번가는 둘째·넷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7시부터 공연장에서는 누리예술단의 국악공연이 열린다. 17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미쓰밋밋의 어쿠스틱 공연이, 18일 오후 8시부터는 마술사 김만중의 매직콘서트가 진행된다.

반포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는 고흐, 고갱, 르누아르, 모네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헬로아티스트 전’이 펼쳐진다. 화~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월요일은 오후 6~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5000원이다.

공연전문 유람선인 한강 아라호에서도 다양한 추석맞이 이벤트가 열린다. 15~18일 4일동안 대형 윷놀이, 왕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강 아라호는 여의도 한강공원 선착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강서·뚝섬·잠원·여의도샛강 등 한강공원 4곳에서는 한강의 숲을 거닐며 들꽃, 곤충 등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료지만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광진교 8번가 전시장.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