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7) 이상순(42) 부부가 결혼 3주년을 맞았다.
이효리 언니 이유리씨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결혼기념일마다 제주집 마당에서 뜻 깊은 날을 기념하고 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 보내주는 효리”라며 “어제가 결혼 3주년 기념일이었다. 점점 더 천사 같은 얼굴로 변해간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다정한 커플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편안하고 소박해 보인다.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장식 없는 하얀 드레스를 차려입는 이효리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하늘색 수트에 나비넥타이를 맨 이상순은 어색하게 웃고 있다.
결혼 3주년 기념 사진과 지난 1·2주년 때 찍은 것을 함께 편집한 컷도 있었다. 이상순이 찍어준 것으로 추정되는 이효리 독사진에서는 왠지 모를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이유리씨는 “1년마다 남기는 사진에서 변한 거라곤 머리가 좀 길었다는 것과 얼굴이 점점 편안해지는 것”이라며 “여전히 아름답고 변함없이 서로 사랑하고 여전히 제주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네가 영원히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신혼집을 차렸다.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후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2년 정도 연예계를 떠나있기로 한 그는 운영 중이던 SNS도 전부 닫고 안식년에 들어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