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행렬'에 고속道 지·정체 몸살…평소보다 18%↑

입력 2016-09-04 10:21

휴일인 4일 나들이객에 벌초와 이른 성묘에 나선 차량까지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지·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13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평소 일요일 수준인 350만대보다 18% 많은 수치다. 오전 9시 기준 79만대가 이용했다.

동서울·남양주·서서울·군자 등 6개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9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로 예측된다. 현재 11만대가 빠져나갔고, 6만대가 들어온 상태다.

오전 9시4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 70.4㎞ 구간이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창원분기점~북창원나들목~창원1터널동측~창원1터널서측 7.3㎞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으로는 광주나들목에서 곤지암나들목까지 11.7㎞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중앙고속도로지선 대동방향의 경우 남양산나들목~물금나들목~대동분기점 6.2㎞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정체가 시작된 하행선은 오전 11시께 정점을 찍고 차츰 풀리겠다.

낮 12시가 넘어가면서 차량 흐름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행선은 오후 5시께 극심해지다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부산까지 소요시간(승용차 요금소 기준)은 4시간2분으로 예상된다.

서울→울산 4시간6분, 서울→대구 3시간6분, 서울→광주 2시간57분, 서울→강릉 2시간16분, 서울→대전 1시간29분이 각각 소요되겠다.

부산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45분이다. 울산→서울 4시간50분, 대구→서울 3시간41분, 광주→서울 3시간25분, 강릉→서울 2시간24분, 대전→서울 1시간42분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나들이 차량에 벌초객까지 몰려 평소 일요일보다도 차량 흐름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