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3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찾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밀레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더 혁신적인 부분들이 많았다"며 "혁신은 중소기업, 벤처업체가 강하지만 중소기업은 표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약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도록 발전을 시켜 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표준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사물인터넷이 본격화 되면 다양한 종류의 부품들이 하나의 제품에 들어가게 된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선 여러 제품들이 하나의 회사가 만든 것처럼 돼야하는데, 표준화를 통해서 하나의 제품처럼 제어가 돼야 한다. 독일회사들이 이런 부분에서 강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소니와 한국 중소업체들의 전시관도 찾았다. IFA를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혁신 전쟁터다. 혁신 기술 전쟁터인 이곳에 지금의 트렌드를 보고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을 위해 뭘 도와줄 수 있는지 보고 얘기도 듣고 정책도 만들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베를린=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