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경기 연속 3안타 맹타

입력 2016-09-03 15:32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팀이 1-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브렛 오버홀처의 3구째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레오니스 마틴과 마이크 주니노의 볼넷과 케텔 마르테의 우중간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2회말 시애틀이 4점을 뽑아내 5-4 역전에 성공한 후 돌아 온 2사 만루 상황의 2번째 타석에서도 상대팀 2번째 투수 죠리스 차신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애틀이 7-4로 달아나는 2타점이었다.

지난달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그는 8월31일에는 5타수 2안타, 1일에는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 3안타 이상을 친 것은 이번이 올 시즌 4번째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