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동차와 전기 제품 등에 두루 사용되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최고 64.6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러시아, 영국, 브라질, 인도 등 덤핑 수출 의혹을 받는 국가 가운데 한국산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고율의 관세를 매기기로 한 반면, 러시아 산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S)는 브라질과 인도, 한국, 영국에서 만든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USITS는 “미국의 철강 산업이 브라질, 인도, 한국, 영국에서 수입된 냉연강판 제품들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거나 위협을 받았다”며 고율의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에 피해를 준 냉연 강판 제품 조사 대상에는 당초 러시아도 포함돼 있었으나, 러시아산 냉연강판은 마지막 단계에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대상에서 빠졌다. USITS는 러시아산 제품으로 인한 피해는 미미한(negligible) 수준이라고 말했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
미, 한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65% 관세 부과키로
입력 2016-09-03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