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가수 한동근과 일반인 '보이시 매력' 최효인이 3연승을 거머쥐었다.
2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한동근, 강성훈, 유성은, 민경훈, 테이, 이석훈이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된 한동근과 최효은 팀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했고, 차분한 목소리로 화음을 이뤄내 깊은 감성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감정은 관객들과 패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이들은 총 436표를 받으며 앞서 우승후보에 올랐던 민경훈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한동근과 최효은 팀을 꺾기 위해 SG워너비 이석훈과 '모태 솔로남' 김창수가 무대에 올랐으나, 434점을 받으며 2표 차이로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이에 한동근과 최효은은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한동근은 "'바람이 분다''는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한 곡이라서 노래를 부르면서 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였다.
이어 그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처음에 냈을 때 아무도 몰라줬다. 그때 '내가 계속 노래를 해도 될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성시경은 "그만큼 열심히 해왔기에 지금 사랑 받는 거다"라고 말하며 그를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는 이석훈 팀과 테이 팀이 선정됐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