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사장 최정화)이 9월 4~6일 서울에서 ‘문화소통포럼 CCF 2016’을 연다. 문화강국의 문화소통계 리더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문화명소를 보여주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초청 인사들의 면면이 만만찮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타마 와이파라 뉴질랜드 마오리족 아티스트, 샤를 앙투안 드 비브레 프랑스 슈베르니성 대표, 폴 바셋 호주 바리스타, 하리 다르소노 인도네시아 패션디자이너, 아나 세라노 캐나다 영화센터 디지털책임자 등이 포함됐다.
이리나 프로호로바 러시아 ‘뉴 리터러리 옵서버’ 편집장, 벤슨 푸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운영책임자, 하비에르 모로 스페인 작가, 피에르 상 보이예 프랑스 조리사, 셩치 중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하랄드 멜러 독일 작센안할트주립선사박물관장, 비르 상비 인도 음식칼럼니스트, 로즈난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전통무용가, 카트리나 세즈윅 호주 영상센터 CEO, 베이한 머피 터키 현대무용 안무가, 루이지 스코냐밀리오 파시니 이탈리아 천연코스메틱 OM 창립자도 참석한다.
CCF 올해의 주제는 ‘문화소통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결!’이다. 참가자들은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집, 한국가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현대카드 디자인랩·카드팩토리, N서울타워를 방문하고 한국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하면서 공연과 전시도 관람한다.
주한 외교사절과 CCF 각국 대표,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등 250여명이 CCF 2016 참여자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인 최정화(61) CICI 이사장은 ‘외국인이 본 한국, 한국인이 본 세계’ 조사내용을 공개한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며 거리를 활보하는 비슷한 또래 여성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다 함께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그리고 왜 ‘치맥’을 먹게 되었나?” “한국 사람들이 헤어질 때 자주 하는 말 ‘다음에 커피 한 잔 해요’의 ‘다음(some time)’은 과연 언제일까?” 등 정보를 담고 있다.
최 이사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만난 수많은 해외 문화 전문가들이 나에게 던진 질문은 ‘한국은 왜’, ‘한국에서는 왜’, ‘한국 사람들은 왜’라는 말로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한국과 한국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습관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외국 사람들의 질문에 답함으로써 문화소통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