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아내 한강서 숨진 채 발견…투신 자살 추정

입력 2016-09-02 20:31 수정 2016-09-02 20:36
방용훈(64)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아내 A씨가 한강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방 사장은 방상훈(68)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 경계인 가양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1일 새벽 4시쯤 서울 방화대교 위에서 차량만 세워둔 채 운전자가 사라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한강하구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왔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한 뒤 신원을 파악한 결과, A씨임을 확인했다. 시신은 고양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화대교 위에 세워둔 A씨의 차량 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을 들어 A씨가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 주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을 보내 부검할 방침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