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타고 싶지 않은 최악의 항공사 1위’ 불명예

입력 2016-09-02 16:21
북한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가장 타고 싶지 않은 최악의 항공사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온라인 여행 전문 잡지 이스케이프히어(Escapehere)를 인용해 고려항공이 가장 타고 싶지 않은, 최악의 항공사 15위 중 1위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이스케이프히어(Escapehere)의 해당 순위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이용하고 싶지 않은 항공사로 1위는 북한의 고려항공, 2위는 불가리아 항공, 3위는 터키의 페가수스 항공이 선정됐다.
 고려 항공은 세계의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는 ‘스카이트랙스’에서도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고 이스케이프히어는 전했다. 특히 총점으로 최고점 별 5개 중 최저인 별 1개를 받은 유일한 항공사로 꼽혔다.
 이스케이프히어는 고려항공에 대해 “상품과 고객 서비스에 있어 가장 최악의 항공사라고 할 만 하다”며 “고려항공은 최저 점수인 별점 1개를 받은 부문이 너무 많아 나열하기도 힘들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속 서비스, 도착 보조, 편안함, 승무원의 언어 실력, 승무원 대응 등이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고려항공은 2006년부터 안전 문제로 EU로의 운항 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면서 “2010년에 TU-204호가 EU 역내 취항이 허가되긴 했지만, 이외의 모든 항공기가 금지된 상태”라고 RFA는 설명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