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항시장 정장식(65·포항중앙교회·사진)장로의 사인은 전형적인 목맴사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정 장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목 졸린 흔적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아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검 직후 정 장로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인의 행적 조사 결과와 부검의 소견 등에 비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약물 복용 관련 여부에 대해서는 차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장로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불곡산 등산로에서 정 장로가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 힘들어하고 우울증 증세를 보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발견 당시 정장식 전 시장은 등산복 차림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1972년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대통령 비서실·내무부 등을 거쳐 제 2대, 3대 경상북도 포항시장을 지냈다. 2008~2010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도 역임했다.
교계에선 이건오 전 포항선린병원장과 고 김현호 장로, 고 전일평 장로 등과 함께 포항지도자홀리클럽을 만들었다.
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중앙공동회장과 지도자교육원 목민대학장, 포항중앙교회 장로 등으로 활동해 왔다.
[관련기사 보기]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단독]전 포항시장 정장식 장로 부검결과 "전형적인 목맴사..타살 흔적 없어, 약물 여부는 차후 발표"
입력 2016-09-02 16:15 수정 2016-09-02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