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단독으로 조윤선 청문보고서 채택…'부적격' 결론

입력 2016-09-02 14:18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일 오후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채택된 보고서는 조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고 결론냈다. 
 앞서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지난 1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 거부로 일정을 미뤘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교문위에서 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해 유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조윤선 후보자의 청문회에도 불참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부적격 의견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