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 열전 돌입

입력 2016-09-02 11:44 수정 2016-09-02 11:48
세계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가리는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2일 오후 개막해 일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청주 일원에서 세계 최초의 무예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진다.

 이 대회는 정식종목 15개, 연무·기록 경기 등 17개의 세계 전통무예 종목에 87개국 22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검도, 기사, 무에타이, 벨트레슬링, 삼보, 용무도, 우슈, 유도, 주짓수, 크라쉬, 킥복싱, 태권도, 택견, 통일무도, 합기도 등 15개의 정식종목과 연무·기록 경기 등 17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연무경기는 태권도, 가라테, 우슈 등 무예 연기를 겨루고 기록경기는 주먹격파, 높이차기, 멀리낙법 등으로 치러진다. 금메달 수는 모두 173개이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 앞서 국제무예총괄 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창립된다. WMC 위원은 국제연맹의 회장, 무예 종주국의 국가 수반급, 무예 원로 등으로 구성된다. WMC는 각국의 유치 희망을 받아 4년마다 개최 도시를 결정한다. 조직위는 제2회 대회를 2018년이나 2019년 충북에서 다시 한 번 열고 제3회 대회부터는 외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30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사이드 샤히드 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안젤라 멜로 유네스코 스포츠국장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도 자리한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유네스코가 공식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무예 올림픽으로 그 위상을 끌어 올리겠다”며 “무예마스터십이 지구촌의 커다란 축제의 하나로 정착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