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국민타자 이승엽, 최고령 2000안타 도전

입력 2016-09-02 11:23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라이온즈)이 이번엔 개인통산 2000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1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해 통산 1995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젠 2000안타까지 단 5개의 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 통산 8번째 기록이 될 전망이다.

KBO에서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양준혁(삼성·통산 2318안타)을 시작으로 전준호(우리), 장성호(한화), 이병규(LG·9번), 홍성흔(두산), 박용택(LG), 정성훈(LG) 등 7명이다. 현역 선수만 따지면 이승엽은 5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다만 이승엽이 2000안타를 치면 종전 39세 6개월27일이었던 전준호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다. 또 15시즌 만에 2000안타를 넘어선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을 제치고 최소 시즌(14시즌)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승엽은 1995년 4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첫 안타를 시작으로 2002시즌 리그 최연소 1000안타 기록을 썼다. 2013시즌에는 1500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데뷔 후 14시즌 동안 매해 세 자릿수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KBO는 이승엽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리그규정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