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뱃길 8일만에 열려

입력 2016-09-02 11:11
폭우로 무너진 울릉군 한 도로의 터널 모습. 경북도 제공

폭우와 강풍으로 중단됐던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이 8일 만에 다시 재개됐다.

 2일 대저해운에 따르면 썬플라워호(정원 920명)가 이날 오전 9시50분 승객 676명을 태우고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로 출항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풍랑, 강풍 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상황이 나빠져 운항이 중단 된지 8일만이다. 이날 썬플라워호에는 울릉도 폭우 피해 복구를 지원할 해군·해병대원 90여명이 승선했다.

 뱃길이 열림에 따라 경북도 등의 복구인력과 장비가 속속 투입돼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울릉도에 398.1㎜의 비가 내려 도로 등이 파괴되고 집과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포항=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