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분수에 넘치는 감투는 목을 꺾을 수도 있다”며 정세균 의장 비판

입력 2016-09-02 10:55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 의장의 발언은 야권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총선 결과 여소야대가 됐고 정권교체 10년 주기를 감안해서 차기 정권은 야권으로 넘어간다고 보고 현 정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한 정략적 발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역대 국회의장은 여야를 통틀어 의장으로 선출되면 국회법 규정대로 자당에서 탈당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국회를 운영해 왔다”며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은 여당 출신임에도 오히려 야당 편향적인 국회 운영을 하는 바람에 국민의 빈축을 샀고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인 정세균 의장은 노골적으로 야당 편향적인 발언으로 20대 국회 시작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나라의 어른으로 의장을 마치면 정계 은퇴 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며 “의장이 임기 후에 정치적 욕심을 계속 가질 때 이런 의장답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홍 지사는 “분수에 넘치는 감투는 자신의 목을 꺾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정치를 그렇게 오래 하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며 “환지본처라고 했다.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맺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