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놓고 내린 휴대전화 장물거래 택시기사, 업자 21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6-09-02 10:28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사고판 택시기사와 장물업자 등 21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분실 스마트폰을 팔아 돈을 챙긴 혐의(점유이탈물횡령)로 A씨(52) 등 택시기사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택시기사들에게 스마트폰을 사들인 혐의(상습 장물취득)로 B씨(3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7월 승객이 떨어뜨리고 간 스마트폰을 주워 B씨 등에게 1개당 5~1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택시기사들에게 51개의 휴대전화기를 사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기사들은 스마트폰 주인이 휴대전화를 찾지 못하게 곧바로 전원을 끄고 가입자 정보가 기록된 유심(USIM)칩을 빼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물업자들이 서울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스마트폰을 다시 판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