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제6대 총장에 제5대 총장을 역임한 김영섭(61·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2일 임명됐다. 이로써 부산대와 한국해양대, 부산교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국립대 총장 임명이 일단락 됐다.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 임명절차를 거쳐 김 교수를 부경대 제6대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0년 9월 1일까지 4년이다.
김 총장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교육”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교육제도를 확실히 구축해 졸업생들이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과 국제화 역량을 강화해 졸업생이 잘 되는 명문대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부경대를 졸업(1978)한 김 총장은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1992)를 받았다. 1980년 군산대에서 교직을 시작해 1992년부터 부경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경대 교무처장, 대한원격탐사학회장, 한국LBS학회장, 열린대학교육협의회장, (사)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이사장, 부산수산정책포럼 공동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총장은 총장 재임 시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올해 대학통합 20주년을 맞은 부경대를 연구·교육력, 사회 평판도 면에서 국립대 최상위 수준으로 도약시켜 국립대학 통합의 성공모델이자, 도전과 열정의 아이콘으로 부상시켰다.
그는 UN 세계수산대학 유치 결정을 비롯해 대학특성화사업,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해 교육·연구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대학의 캠퍼스 특화전략에 나서 융복합공학관 및 행복기숙사 신축,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등으로 대연캠퍼스를 교육·연구중심 캠퍼스로,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한 용당캠퍼스를 산학연 혁신캠퍼스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