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첫날 단독선두

입력 2016-09-02 09:44
사진=뉴시스

최운정(26·볼빅·사진)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공동 2위에 오른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는 1타 차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데뷔 6년 만에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최운정은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5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고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반 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의 보기가 아쉬웠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이후 15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에 라운딩을 마친 벨렌 모조(스페인)가 17번홀(파3)까지 보기 없이 7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최운정이 단독 선두가 됐다.
 최운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 약 83.3%,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장타자' 브리타니 랭(미국) 등 3명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각각 4타를 줄인 김효주(21·롯데),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이 공동 6위(4언더파 68타)다. 또 장하나(24·BC카드),이미향(23·KB금융그룹), 이미림(25·NH투자증권),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3언더파 69타(공동 17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나란히 공동 34위(2언더파 70타)에 머물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