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UAE에 충격패

입력 2016-09-02 08:47
일본 축구가 충격에 빠졌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일본은 지난 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UAE에 1대 2로 패했다.
 가가와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 등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운 일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UAE에 안방에서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혼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20분 아메드 칼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1로 맞선 후반 9분 일본은 또 칼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앞선 5차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차전 패배팀이 본선행에 성공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진심으로 실망스럽다"며 "우리의 실력이 나타났다.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왜 이 선수를 뽑았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고 있다"며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