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62) SDJ코퍼레인션 회장이 2일 오전 검찰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다. 1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지 17시간이 넘어서다.
신 회장은 횡령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 다만 범행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소명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장남인 그는 동생인 신동빈(61) 회장과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신 회장의 재소환 및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