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0.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1.2%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0%대 저속 성장이다. GDP는 밀수 도박 매춘 등 불법적 경제활동과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한 거래, 개인의 자가소비를 위한 행위 등을 제외하고 모든 경제주체의 생산 총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한은은 또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가 전기대비 0.4% 감소했다고 전했다. 국내총생산이 늘었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국외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보내온 2/4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요약본 전문.
1. 실질 국내총생산과 지출
◈ 201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8% 성장*
*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
(경제활동별)
□제조업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1.2% 성장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0% 증가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감소하였으나 도소매ㆍ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
(지출항목별)
□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0% 증가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3.1% 증가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2.8% 증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1.5% 증가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1.1%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2.1% 증가
2. 국민총소득
□ 2016년 2/4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8% 증가
― 명목 국내총생산이 증가(+1.2%)하였으나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축소(1.4조원 → 0.1조원)
□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4% 감소
□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5% 상승
3. 저축률과 투자율
□ 2016년 2/4분기 총저축률(35.5%)은 최종소비지출(+1.8%)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8%)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7%p 하락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3%p 상승한 28.7%를 기록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