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UAE에 덜미를 잡히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본은 1일 오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UAE에 1대 2로 패했다.
일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UAE에 안방에서 경기를 내주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가가와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 등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져 충격이 더 컸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혼다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전반 20분 아메드 칼릴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뒤 후반 9분에 또 다시 칼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무너졌다.
앞선 5차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차전 패배팀이 본선행에 성공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진심으로 실망스럽다. 우리의 실력이 나타났다.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일본, UAE에 덜미…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먹구름
입력 2016-09-02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