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에 붙잡힌 '한남패치' 운영자가 피해 남성과 나눈 SNS 문자 대화가 논란이다. 운영자는 '전자발찌를 차지도, 유흥업소에서 일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남패치에 오른 자신의 신상을 지워달라는 피해 남성의 요구에 적반하장으로 대했다. 이런 일때문에 이 운영자는 검거됐지만, 이후 '억울하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여성 커뮤니티에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은 KBS가 1일 보도한 강남패치, 한남패치 관련 보도 영상.
특히 한남패치 운영자와 피해 남성 나눈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이 캡처돼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로 퍼지고 있다.
한남패치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제가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운영자에게 죄송하다고 사정사정하면서 '삭제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연락을 딱 끊어 버렸다"고 KBS에 말했다. KBS는 이 남성이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차는 사람으로 한남패치에 나왔는데, 실제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 내용 캡처가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한남패치 운영자의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여성 혐오 반대를 주장하는 메갈리아 사이트와 연관된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에는 한남패치 운영자 검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메갈패치'와 같은 소셜미디어 계정은 가만히 놔두고 한남패치만 수사한다며 '여혐과 남혐 범죄 차별'이라는 논조를 펼쳤다. 이곳에는 '한남패치 운영자의 법률 지원을 돕고싶다'는 네티즌 댓글도 꾸준히 달렸다.
또 '메갈 티셔츠' 판매 모금으로 한남패치 운영자 법률지원이 가능하다는 메갈리아4 운영자의 페북 메시지 대화 내용이 캡처돼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결국 범죄자를 돕겠다는 거 아니냐"며 분노했다.
또 한남패치 운영자가 여러 커뮤니티에 '억울하다'는 식의 글을 남겼다며 이 글 캡처도 각종 소셜미디어로 퍼지고 있다.
다음은 여성이 주로 모이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글 캡처.
다음은 남혐을 주창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글.
신은정 기자 sej@kmib.co.kr